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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본에 도착한 10월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행사 중 하나인 '할로윈'이 열리는 달이었다. 12일에 도착해서 할로윈이라는 걸 알았는데, 할로윈은 10월 30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축제가 한창이었다. 일본은 이런 행사들을 되게 길게 즐기는 듯 보인다. 할로윈을 한 달 내내 즐기다니... 한국에서는 할로윈이라는 날을 게임 이벤트나 마트에서 과자 할인행사를 해서 알게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서는 아파트 단지에도 호박, 버스에도 호박 온 동네가 할로윈이었다.



옷가게며 편의점이며 한 달 내내 할로윈 행사를 했고, 티비에는 할로윈 분장을 한 사람들이 나왔으며, 주말마다 할로윈 가장 퍼레이드를 한다는 광고도 붙여져 있었다. 그리고 후쿠오카에서 이런 행사들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표시가 있는데, 바로 후쿠오카 타워다.




후쿠오카 타워는 계절에 맞춰, 기념일에 맞춰 LED 불빛을 켜는데, 할로윈에는 호박이 막 돌아다니고, 유령의 성에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탑은 보라색과 주황색으로 구성되고, 시시각각 변하는 LED가 재밌다. 후쿠오카 타워와 함께 하카타 캐널시티도 이런 행사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분수쇼의 테마가 '좀비'였고, 가장퍼레이드도 열렸다고 한다. 10월 30일 할로윈이 끝나자마자 11월 1일 부터는 크리스마스에 돌입했다. 대단하다 싶었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11월 1일부터 시작하다니...




각종 소품들도 나오고 마트와 백화점은 캐롤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으며, 거리에는 이미 일루미네이션이 시작되었다. 2달 동안의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한 대형 트리도 켜졌다. 바로 후쿠오카 타워다.



후쿠오카 타워 전체가 거대한 트리가 되었고, 눈이 내리면서 산타가 지나다닌다. 아래에는 일루미네이션이 시작되었다. 역시나 마트마다 크리스마스 소품과 크리스마스 간식들, 그리고 케이크 주문 광고가 진열되어있다. 대체 25일에는 얼마나 성대하게 하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12월이 되니 벌써 새해를 준비하는 분위기마저 보인다. 이벤트와 행사에 관해서는 정말... 대단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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