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여자친구와 만난지 1600일이 되는 기념일이었어요.기념일인데 이제 특별하게 하는 일은 없고, 맛있는걸 먹으러 가는게 100일마다 하는 행사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파스타가 먹고싶다더군요.일본에서 파스타라... 잘하는 집은 잘 몰라서, 여기저기 검색을 했는데 그래도 영 없더라구요 ㅠㅠ....장부터 보고 남는 돈에서 생각하자 해서 장을 봤더니 5천엔 가량이 남아서, 근사한 곳 없나 하다가 결국은...사이제리야로 정했네요.사이제리야는 근사한곳은 아니고 일본의 페밀리 레스토랑 - 일본어로는 '파미레스' - 의 한 체인점이에요.저렴한데다가 다양하고, 세트로 시키면 190엔 추가로 음료가 무한리필이라 좋아요! 제가 선택한 메뉴는 바로 이것! 저번에 친구 놀러왔을 때 시켜먹었던 음식인데, 도리아에요.도리아는..
친구가 놀러와서 먹으러 다닌게 많네요ㅋㅋ아무래도 여기 생활하면서는 비싼음식 안먹고 외식해도 보통 덮밥이니까요.이번에는 일본 하면 떠오르는 그 음식스시스시를 먹으러 갔었습니다.텐진에 위치한 저렴한 스시집 스시잔마이 입니다. 스시잔마이는 들어가면 테이블석과 카운터석 중에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석은 같이 온 사람들끼리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카운터석은 요리사가 직접, 바로 싸주는 스시를 받아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먼저 시킨 시원한 음료가 나옵니다. 친구는 생맥주, 저는 콜라.전 사실 술을 거의 안마셔요. 일본에서 술 안마신다 하니까 한국 지인들이 더 난리더군요.그런 좋은데 가서 술도 안마시냐고...솔직히 가끔 마셔보고 싶을 때가 있어요. 맥주공장 가서도 한 잔 마셔봤고집에서도 가끔 ..
맛집 글은 텐진 호르몬으로 시작하네요.폴더에서 끄집어 낸게 요게 처음인지라...!친구가 놀러왔을 때 같이 먹은 음식입니다.'호르몬'이라는 단어가 한국에서는 '테스토스테론'같은 그런... 의학용어? 그런건데 일본에서는 '곱창'을 말하는 단어더군요.그런 곱창, '호르몬'이 후쿠오카에서는 꽤 유명한 음식입니다.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음식인 '모쯔나베'도 곱창을 전골로 만든 음식이죠.텐진 호르몬은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 여행와서 가장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랍니다. 가게 앞에 있는 자리에 앉아있으면 메뉴판을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차례가 되면 들어가서 주문을 하면 되는 시스템이죠.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대략 1280엔~1600엔 정도면 대표메뉴를 먹을 수 있구요, 밥이랑 국은 무한리필이 가능하고 밥 대신 숙주를 더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