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글은 텐진 호르몬으로 시작하네요.폴더에서 끄집어 낸게 요게 처음인지라...!친구가 놀러왔을 때 같이 먹은 음식입니다.'호르몬'이라는 단어가 한국에서는 '테스토스테론'같은 그런... 의학용어? 그런건데 일본에서는 '곱창'을 말하는 단어더군요.그런 곱창, '호르몬'이 후쿠오카에서는 꽤 유명한 음식입니다.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음식인 '모쯔나베'도 곱창을 전골로 만든 음식이죠.텐진 호르몬은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 여행와서 가장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랍니다. 가게 앞에 있는 자리에 앉아있으면 메뉴판을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차례가 되면 들어가서 주문을 하면 되는 시스템이죠.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대략 1280엔~1600엔 정도면 대표메뉴를 먹을 수 있구요, 밥이랑 국은 무한리필이 가능하고 밥 대신 숙주를 더 많..
그 날 아침은 흐렸다. 아침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아침에 못일어날까봐 잠도 못자겠다고 했던 나는 그야말로 大자로 뻗어 코까지 골면서 잤다.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흐린 하늘을 보며 걱정이 많았다. 내 인생에서 '비행기'란 고등학교 다닐 때 수학여행 가는 날 탔던 제주도행 대한항공 국내선 항공기가 전부였다. 처음 타보는 국제선, 처음타보는 저가항공인데 비까지 오다니. 설마 늦춰지는건 아니겠지? 걱정할 시간도 없이 자동차는 김해공항 국제선 입구에 도착했다. 짐을 내리고, 태워주신 여자친구 아버님께 인사드리고 짐을 들려던 찰나, 여자친구 아버님께서 손을 내미셨다. 꼭 잡고 "잘 하고와라이" 라고 해주셨다.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국제선 게이트로 들어갔다. 2016년 여름. 여자친구에게는 ..